힘내새우의 하루 하루...ㅋ

어머니라고 쓰고 사랑이라 읽습니다.

힘내새우~~♡ 2021. 2. 12. 18:12

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
조촐하게 명절 준비를 하였어요.
며느리 힘들까봐 전날 꼬지까지 다 준비해두시고
정말 어머니의 사랑과 마음은
가늠할수없이 깊기만 합니다.



어떤 분들은 시댁이 너무 싫어서
시금치, 시래기..시자가 들어가는 건 다 싫다는데
저는 어머니를 마주할때면 그냥 울엄마가
생각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것 같아요.
뵐때마다 더해지는 주름에, 한숨에..
그래서 어머니를 뵐때면
더 수다를 떨게되는것 같아요~
저라도 웃음을 드리고 싶은 맘에...

울 어머닌 참 멋진분이셔서 인기도 많아요.
다른 시어머니와는 다르게
센스는 물론 마음도 참 넓으시구 이쁘셔서
늘 뵐때마다 배울점이 넘 많답니다.ㅋ

어제는 우리 가족과 오붓하게 보내고
오늘은 동서네로 가신대서
어제 장만하고 저녁먹구 나왔어요~~^^
대충 어머니랑 준비한 소소한 명절 음식들을~


일찍 들어올테니 같이 하기로 약속해놓구
시댁에 도착하니 벌써 기름내가 물씬!!


버섯전이랑 토란대랑 말린 호박이랑
깻잎, 동그랑땡, 오뎅꼬지랑..


우리집 최애 인기음식인 김치꼬지..
김치.돼지고기.김치.돼지고기.김치순으로
꽂아서 먹음 아주 담백하고 맛나욤!!
채반이 가득 차가고 있어요~


오실 손님이 없기에 만든 명절 음식은
동서랑 나랑 어머니꺼 해서 3등분!!!

괜찮다고 괜찮다고 그래도 자꾸 자꾸
우리집에 가장 많이.많이.
한접시 가득~~
이만큼이나 싸주셨어요ㅋㅋ~~


아낌없이 뭐든 내주시는 어머니께
너무 너무 감사드려요!!

전 부치고 이제 어머니 정성이 담긴 텃밭으로~
파는 하나에 천원이라해도 믿을판!!
너무 너무 비싼데 가져가라고 다 뽑아놓으셨어요.
이렇게나 많이!!ㅋㅋ
다듬는데 30분은 넘게 걸린듯...
이것도 동서네랑 둘이서 나눠주셔서 또 한가득~
당근도 집에서 손수 키운~~


이번엔 시금치..
다듬으면서 담았어요!!
텃밥에서 이것도 정리하는데
20분은 걸린듯..동서것도 함께 하느라~
수고가 많지만
새노래 들음서하니 마냥 즐겁기만해요!!

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!!
배추 겉절이!!



검정깨 슝슝!!뿌리고
어머니사랑도 듬뿍 담고~



배추 겉절이에 저녁은 끝..
암것도 필요없어요~
어머니표 배추 겉절이 하나면 상황 종료!!

글구 남편표 양푼 홍어무침까지~


맛있게 먹구 2키로나 쪄서 집에 돌아왔어요.
준비하는데 즐건 기분에
어머니랑 이런저런 수다떠니 스트레스는 노노!!

어머니께서 가장 기뻐하시는게
해준 음식을 맛있게 먹는거라서
전 사실 사양 잘 안해요.
대신 한번에 많이 안먹고 쪼금 쪼금...
여유있게...
넘 맛있다고 칭찬하면서...
칭찬은 빈말이 절대 아녜요.
왜냐? 제가 먹어본 어떤 음식도 어머니것보다
맛있는 음식은 먹어본적이 없거든요.

그래서 저는 어머니를 생각할때마다
어머니라 쓰고 사랑이라 읽습니다.
그 사랑의 깊이를 아니까요!!

그리고
꼭 어머니 사랑에 보답드리고
은혜갚으며 살기로 다짐합니다.
그래야 할 의무가 저에겐 있으니까요^^
받은 사랑은 꼭 돌려드려야 하니까~

소중한 이웃님들 남은시간도 수고하구요
어디에 있든 기쁜맘으로 행복하게..
그리고 새해 복도 많이 많이 받으시고
건강도 잘 챙기시고 늘 사랑합니다.~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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